중국 현지서 4년 만에 첫 오프라인 수출상담회 성료
지역기업 200만달러 수출상담 성과
지역기업 200만달러 수출상담 성과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소비재 13개사가 4년 만에 중국 상하이와 충칭을 찾아 현지 리오프닝 시장을 개척, 지역기업 200만달러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11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시, 경북도와 공동으로 중국 리오프닝 시장개척단(3~7일)을 파견해 상하이, 충칭에서 각각 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갖고, 지역 소비재기업 13개사가 약 200만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사절단이 중국을 방문해 오프라인 수출상담회가 개최된 것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 이는 그동안 중국의 강력한 방역과 출입국 정책으로 인적교류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기간 지역 중소기업들 역시 대중국 마케팅을 온라인에만 의존해 왔다.
현지법인과 지사를 보유한 대기업들과 달리 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방문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시장개척단은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대중국 대면 마케팅을 재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에게 시장규모와 근접성 측면에서 중국은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면서 "중국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리오프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에게 대중국 마케팅을 재개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다원바이오(건강식품), 달성공영(DIY차양), 성경순만두(만두), 지앤지콘택트렌즈(컬러렌즈), 팔공김치(김치), 홍성(친환경 유아식기), 핸섬코스(화장품), 등 7개사가, 경북은 더힘찬푸드(대게게장), 시골이야기푸드(사과즙), 안동종가문화원(생강음료), 알알이푸드(장류), 에이치앤에이치그룹(쌀 활용 화장품), 티웰(반려동물 사료) 등 6개사가 각각 참가해 중국 바이어의 주목을 끌었다.
지역 업체들은 두 번의 현지 상담회를 통해 142건 상담, 약 200만달러 수출 상담성과를 달성했고, 현재 34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다.
특히 기능성 펫푸드를 내세운 스타트업 티웰(구 유스풀제스트)은 충칭 현지 반려동물용품 유통기업인 A사와 현지 시장진출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한국측의 기술력을 활용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단가를 맞추고자 품질을 포기하지 말 것과 왕홍(인플루언서)을 활용해 소규모라도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판매이력을 꾸준히 쌓고, 이후 기업간 거래(B2B)로 사업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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