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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수산물 매장...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여파인가?[fn영상]

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1 15:38

수정 2023.07.11 15:38




[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 여파로 초복인 11일 여름철 보양식은 대목을 맞았지만 활전복을 판매하는 수산물 매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당 전복 가격이 지난 6월 평균 3만 2730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올해 1월 전복 평균 가격 대비 11.7% 감소했다.

한국전복산업연합회 관계자는 "물가가 높아지니 비싼 식재료라는 인식이 있는 전복 수요가 많이 줄었다"며 "수요는 줄어드는 데 공급은 지속돼 유통 상인들의 재고 물량이 쌓이는 상황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또한 소비 부진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자료를 보면 지난 10일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364원으로 1년 전 5682원과 견줘 12.0% 올랐다.

지난달에도 닭고기 소매가격은 ㎏당 6439원으로 전년 동월 5719원과 비교해 12.6% 비싼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도매가격은 ㎏에 3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477원과 비교해 13.7%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 가격이 높은 이유에 대해 “생산비 상승으로 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 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6000원을 훌쩍 넘겼다.


보양식 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정 간편식 판매가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1∼6월) ‘비비고 삼계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매년 보양식 가격이 뛰자 간편식으로 복달임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삼계탕뿐만 아니라 갈비탕, 도가니탕 등 메뉴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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