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벨로퍼 ‘빅3’ 업체 중 하나인 디에스네트웍스가 인허가를 받은 사업부지를 손해보고 매각하는 등 포트폴리로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비해 소규모 사업부지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네트웍스는 최근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성신여대 부지 매각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11월 롯데자산개발로부터 400억원에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당초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을 건립하기 위해 건축허가까지 받았다. 매각금액은 391억원으로 단순 계산해도 9억원 가량 손실을 본 셈이다. 디에스네트웍스는 현재 이 부지 외에도 부산 동래구 온천동 주상복합 부지, 부산 사상구 괘법동 주상복합 부지 등 다른 소규모 사업장 매각도 진행중이다.
대형 디벨로퍼가 사업장 매각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해 소규모 사업장을 정리하고 회사를 효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포트폴리로 재편으로 유동성을 강화해 우량 사업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은 사업장에 인력이나 자원을 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사업부지 매각은 포토폴리로 재개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벨로퍼 업계에서도 디에스네트웍스의 이같은 이례적인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2443억원, 영업이익 1136억원을 달성해 디벨로퍼 업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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