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을 통해 부동산 같은 전통적인 자산도, 가상자산이나 음악 같은 비전통적인 자산에도 투자해 권리를 가질 수 있다. 토큰증권으로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빈센트 카다르 폴리매쉬 대표는 12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토크노미 코리아 2023’에서 “무형자산과 실물자산 모두 토큰증권으로 만들어 투자할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폴리매쉬는 2018년 3월 설립된 토큰증권 전문기업이다. 시장 초기 토큰 표준인 ERC1400(ST20)을 발표하면서 증권형 토큰의 개념 정립과 표준 수립을 주도했다. 2021년에는 금융기관 전용 블록체인 '폴리매쉬'를 선보였다.
글로벌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폴리매쉬는 다양한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업체 레드 스완이 폴리매스를 통해 22억달러 상당의 부동산 자산을 토큰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음악, 가상자산, 위스키 등을 토큰으로 만든 경험이 있다.
카다르 대표는 “플랫폼을 통해 많은 상업용 부동산 기업들이 자산을 토큰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호주의 보안기업도 폴리매스를 통해 새로운 토큰증권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매쉬는 단순히 자산을 토큰으로 만드는 작업만 수행하지 않는다. ‘앤드 투 앤드(END TO END)’ 플랫폼을 표방하면서 공모, 투자자 보호, 승인 등도 함께 진행한다. 예를 들어 자체 시스템을 통한 투자자 보호장치가 작동되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임의로 조작을 할 수 없다.
카다르 대표는 “앤드 투 앤드 플랫폼으로서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폴리매쉬 플랫폼에서는 각 시장에 필요한 인증 수준에 따라 템플릿이 만들어지고, 발행되는 경우에는 투자자 보호장치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매쉬는 이 같은 인프라를 무기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지난 3월 페어스퀘어랩과 기술 표준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카다르 대표는 “STO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거버넌스 모델을 갖고 있다. 한국 토큰증권 업체가 폴리매쉬를 도입한다면 현지화해서 이용할 수 있다”며 “STO 시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으로서 한국시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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