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프로리그 국가 빼고 중남미리그 우승팀 중심으로 9월 개막
야구도 축구처럼…국제 클럽 대항전 WBSC 챔피언스리그 출범주요 프로리그 국가 빼고 중남미리그 우승팀 중심으로 9월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국제 야구 클럽 대항전인 야구 챔피언스리그(BCL)가 출범했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사상 최초의 프로 및 세계 수준의 클럽 대항전인 야구 챔피언스리그 출범을 알리게 돼 기쁘다. 전 세계 야구팬이 흥분할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초대 대회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멕시코 유카탄 메리다 시의 쿠쿨랑 알라모 볼파크에서 열린다.
출전팀은 레오네스 데 유카탄(멕시코)과 파고-무어헤드 레드호크스(미국 독립 리그), 알라자네스 데 그란마(쿠바), 카이마네스 데 바랑키야(콜롬비아)로 각국 리그 챔피언들이다.
한국(KBO)을 비롯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일본야구기구(NPB),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우승팀은 빠졌다.
아메리카 대륙 팀들로만 초대 대회를 치르는 WBSC는 "향후 몇 년 동안 다른 대륙에서도 대회를 열어 세계 챔피언을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야구 세계화에 힘쓰는 WBSC는 2015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항하기 위한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 12를 창설한 바 있다.
이번 야구 챔피언스리그도 흥행 여부에 따라 아시아 대륙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KBO 관계자는 "WBSC로부터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아직은 (KBO리그 구단 출전 여부 등) 구체적인 대화가 오간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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