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다각적 편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장애인콜택시' 확대와 '아이사랑콜택시' 운영으로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도모하고 ‘행복콜버스(택시)’, ‘통학택시(버스)’ 등 농촌지역 맞춤형 교통시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장애인 이동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상반기에 장애인콜택시 5대를 추가 도입했으며 연말까지 5대를 증차해 총 40대의 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 현재 임차택시 6대를 추가 운행하며 해마다 늘어나는 장애인콜택시 이용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져 효율성이 악화되는 문제 해결에 나섰다.
올해 40대의 장애인콜택시로 중증장애인 법정대수인 1대당 150명을 확보하고, 임차택시 6대를 지속 운영해 실제 1대당 128명으로 이동권 증진효과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현재 익산지역 중증장애인 수는 5866명이며 상반기 동안 1860명이 3만4868건 장애인콜택시를 사용했다. 이용자 1명당 한 달 평균 3번 이용한 셈이다.
또 임산부와 영유아, 농촌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통지원책도 보육권과 교육권까지 보장해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사랑콜택시는 교통약자인 임산부나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에게 카시트 등 안전장치를 장착한 전용 콜택시 서비스다. 현재 2대가 운영 중이며 올해 6월 말까지 192명이 1465건을 이용했다.
농촌지역 학생들을 위해 읍면소재 중고등학생의 통학전용 택시(버스)지원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에서 집이 2km 이상이면서 버스 노선 운행간격이 1시간 이상이거나 집과 버스정류장의 거리가 1km이상인 학생들이 대상이다. 총 11대의 차량이 8개 학교 23개 노선을 운행하며 농촌 학생들의 교통권 뿐만 아니라 교육권 확보에 보탬이 되고 있다.
교통오지를 가는 행복콜택시와 전화 한 통이면 오는 행복콜버스가 대중교통이 어려운 농촌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책임지고 있다. 행복콜버스는 여산면 38개 마을과 오산면 49개 마을 등 총 87개 마을을 대상으로 노선제와 콜제 등 2가지 방식으로 운행된다.
특히 시내버스가 운영하지 않는 마을에서 500원으로 이용하는 행복콜택시는 주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운영 7년차로 52개 마을에서 월 평균 1400여 건 이용실적을 보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교통 이용약자의 눈높이를 넘어서는 편익 증진 시책을 마련해 교통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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