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88세의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역사극, 가족극이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tvN 티빙 단막극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 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2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드라마 '산책'의 주인공으로 참석한 이순재는 제작발표회 말미에 "현역 최고령 배우로서 방송사에 부탁할 것이 있다"라며 마이크를 잡았다.
이순재는 "tvN이 꾸준한 노력으로 이제 한국 드라마의 주체가 되다시피 했는데, 우리나라 역사극을 재정립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나라는 역사에서 많은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하나가 되어서 위기를 넘겼다"라면서 "역사성을 바탕으로 민족의 혼을 끌어 올리는 작품을 좀 만들어달라"고 했다.
또 "가정의 사랑을 담은 홈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지금 액션 같은 내용의 드라마는 머리에 남는 게 없다"라면서 "머리에 남고 가족이 다같이 앉아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어 "드라마는 감동이 첫째이고 재미는 그 다음이다, 감동을 빼고 재미와 액션만 보면 남는 게 없지 않겠나"라며 감동을 전달할 드라마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오프닝 2023'은 2017년부터 선보인 tvN '드라마 스테이지'가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난 것으로, 자유로운 형식과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7명의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tvN X TVING 드라마 공동 프로젝트다.
올해 '오프닝 2023'에서는 이순재 선우용여 주연의 '산책'(연출 노영섭) 최원영, 정이서 주연의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연출 정다형) 박소이 주연의 '2시 15분'(연출 정세령), 엄지원 박지환 주연의 '여름감기'(연출 정종범) 아린 주연의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연출 윤혜렴), 배강희 주연의 '나를 쏘다'(연출 조은솔)가 방송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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