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코프로비엠 영업익 1147억...양극재 소재사 사업 확장 가속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2 15:35

수정 2023.07.12 16:50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양극재 소재기업들이 2·4분기에도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전기(1073억원) 대비 6.9% 상승한 11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메탈 가격 하락과 연동해 양극재 판가 하락이 본격화됐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출하량 기준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동공구 판매가 수요 둔화 등으로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은 지난 4월 말 ㎏당 152.2위안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이달에는 300위안을 회복했다. 하지만 580위안을 웃돌았던 지난해 11월 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t당 3만1000달러까지 상승했던 니켈 가격도 최근에는 2만달러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광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양극재 판매가격도 낮아졌고 이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아직 2·4분기 실적발표 전인 포스코퓨처엠, 엔엔에프 등 양극재 소재사도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2·4분기에 전분기 대비 23.01% 증가한 679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됐다. 엘앤에프는 14.80%가 늘어나 70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극재 소재사들은 실적 개선과 함께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 전구체 44만t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도 양·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일본 미쯔비시케미컬그룹과 차세대 음극재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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