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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불안에 외식업계 울상 "정치권, 정쟁 중단하고 대책 마련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2 16:20

수정 2023.07.12 16:20

당정 "어민 지원방법 세밀하고 빠르게 검토"
해수부 "방류 결정 시점에 대책 발표"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외식업·식품업 보호 대책 긴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외식업·식품업 보호 대책 긴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섭취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자 외식 식품업계가 정치권에 비과학적 괴담을 멈추고 지원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정부는 국민에게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니 많이 먹어달라"며 국민 안심에 나섰다. 정부는 여러가지 지원책을 검토하겠다면서도 방류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피해 대책을 발표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외식업, 식품업계 대책 마련 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당은 어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세밀하고 속도감 있게 검토해 어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해양수산부·농림축산식품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밝힌 대로 △수매·비축 관련 예산 3000억 이상 확보 △할인행사 특별품목 지정 △수산물 출하 물량 조절 △수산업계 금융 지원 등을 포함해 어민 및 외식업계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구체적인 지원책과 발표 시점'을 묻는 질문에 "현재 발생되는 피해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괴담으로 인한 피해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갖고 피해 대책을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방류가 결정난 즈음에 정부에서 협의해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외식업계 피해의 책임은 야당에 있다고 보고 '괴담'을 막는 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성 위원장은 "우리가 1인당 자연계에서 받는 방사능이 1년에 약 2.5~3mSv(밀리시버트)"라며 "그런데 후쿠시마에서 내보내겠다는 오염수 방사능 수치는 μSv(마이크로시버트), 1000분의 1 이하다"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우리 바다에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방류도 안 했고 온다 해도 4~5년에 뒤에 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성 위원장은 국민들을 향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많이 돕고 (수산물을) 소비해 달라"며 "여름휴가는 어촌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좋은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외식업-식품업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2.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외식업-식품업 보호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2. bjk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이날 손무호 한국외식업중앙회 상생협력총괄단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정치권의 정쟁으로 수산물 외식업 가족과 종사자는 생존권을 위협받고 평생 일군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할 실정에 놓여있다"며 "소상공인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정쟁을 당장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어민 및 외식업계 종사자들은 당정에 "오염수 문제를 과학에 기반해 적극 대응해달라", "수산물이 거래되는 어판장의 안전시스템을 강화하면 국민 불안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19 때 받은 대출을 갚아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죽을 지경이니 장사를 도와달라" 등의 의견을 전달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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