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사·축사
"이젠 해외에서 한국의 STO(토큰증권)를 벤치마킹 삼는 시대가 왔다. 이를 위한 STO에 대한 제도화 작업이 필요하다."
12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토크노미 코리아 2023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디지털특별자산위원회 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글로벌시장에서 STO시장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관련 법과 인프라·규제를 만들고 있으며,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은 이를 국정과제로 삼고 공정한 시장을 위해 보호장치, 입법 보호장치를 만들고 있다"며 "13일 국회에서 STO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자본시장법과 전자금융법을 개정하고, STO를 제도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토큰증권이 금융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STO가 K금융의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미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3개 거래소에서 토큰증권이 거래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시장 개척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 3월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5조달러(6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전 부회장은 "현재 시장규모가 30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00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이라며 "BTS가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된 것처럼 STO가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금융투자시장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김병덕 김경아 김미희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강규민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박문수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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