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모노세키서 ‘포트 세일즈’
"지방항만과 장거리 운송 협업 기대"
"지방항만과 장거리 운송 협업 기대"
일본은 부산항 환적화물의 약 15%를 차지하는 3대 교역국이다. BPA는 매년 일본 지방항만 중 외항 정기항로가 부족해 부산항 의존도가 높은 항만과 협업, 부산항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항과 시모노세키항의 항만 관계자, 선사 및 화주 등이 참여해 주요 항만별 정기노선 등 데이터 기반 부산항의 경쟁력과 일본 화주의 부산항 이용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시모노세키항은 부산항과 가까운 항만으로 컨테이너 정기노선은 물론 매일 운항하는 카페리 선박을 통해서도 많은 화물이 운송된다는 특징이 있다. 카페리 선박의 짧은 리드타임이 부산항의 뛰어난 컨테이너 정기노선 네트워크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더 많은 환적화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규모 일본 지방항만은 부산항 대비 컨테이너 정기노선이 부족해 유럽·미주와 같은 장거리 원양운송 노선이 전무하며, 동남아 노선은 특정 요일만 선박이 기항함에 따라 화물의 빠른 운송이 어렵다. 반면 카페리를 통해 부산항으로 연결될 경우 부산항의 주당 287개의 정기 컨테이너 노선을 통해 전 세계 항만과 매일 연결되며 신속한 화물운송이 가능하다.
일본의 65개 컨테이너 항만 중 60여개는 원양 정기노선이 거의 없는 지방항만이다. 이들 지방항만은 다양한 원양노선을 보유한 부산항이 없으면 물량을 집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산항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희망하고 있다.
BPA는 시모노세키에 이어 이날 쿠마모토에서 쿠마모토현과 공동으로 부산항 설명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일본은 부산항 물동량 기준 3위의 대형시장이며, 지난 2021년 기준 일본 총수출입 화물 1792만TEU의 약 10%가 부산항에서 환적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본 지방항만과의 협업을 강화해 더 많은 물량이 부산항에서 환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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