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KT 대표 공모 마감… 13일 이사회서 선임절차·명단공개 여부 등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2 18:24

수정 2023.07.12 18:24

관련종목▶

지원자 30명 이상 예상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CEO)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후보 선임에 돌입했다.

기존과 달리 주주 추천 방식 등을 채택한 만큼 직전 공모 당시 30여명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는 13일 후보 선임 방식, 지원자 공개 여부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대상 중 4~5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가 이달 말쯤 나오고 최종 후보는 8월 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12일 오후 6시 차기 대표 공개모집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공개모집 지원자격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소통역량 △글로벌 시각 기반의 기업 사업비전 수립 및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리더십 △산업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 등을 보유한 자다.

KT는 이번에 외부 전문기관 추천을 비롯해 주주 추천 후보자도 받았다. 절차의 공정성, 객관성, 정당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였다. 이번 공모에 기존 절차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렸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지점이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가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후보군과 관련해선 KT그룹 재직 2년 이상, 부사장 이상 임원 중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이를 대상으로 정했다. KT그룹 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할 경우 사내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후보군에는 직전 윤경림 당시 최종 대표 후보 선임과정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다시 한번 도전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시 외부 후보자 중 권은희 전 국회의원, 김성태 전 국회의원 등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에도 대표 자리에 지원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KT가 직전 선임 절차에서 사내대표 위주로 최종 후보군을 꾸린 후 '내부 카르텔' 등의 지적을 받은 만큼 이번엔 외부인사 중에서 최종 후보가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사회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선임 프로세스, 후보자 명단 공개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 절차에서 KT는 매 과정 사외이사, 인선자문단 명단을 공개해 왔지만, 이사진이 최종적으로 재편된 이후 기류가 달라졌다는 후문이다. 이사회에선 최종 후보 결정 과정에서 인선자문단 참여 여부도 함께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신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