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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 변호사 박지훈 "법정 가면 떨려…방송이 더 편해" 솔직 [RE:TV]

뉴스1

입력 2023.07.13 05:30

수정 2023.07.13 05:30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변호사 박지훈이 법정보다 방송이 더 편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박지훈, 양나래가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수많은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은 이 자리에서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요즘 많이 줄였는데 하루에 3~4개 정도 한다. 보통 일주일에 20개"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은이, 김숙, 김종국, 정형돈, 이찬원 등 MC들이 놀라워하자 "방송을 20~30분씩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렇다. 서초동과 상암동을 왔다갔다 한다"라며 웃었다.

MC들은 그를 향해 "판사님 앞보다 카메라 앞이 더 편하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을 던졌다. 박지훈은 인정하며 "아직도 법정에 가면 떨린다. 형사 법정에 가면 그 재판으로 타인의 인생이 바뀌지 않냐. 정말 떨려서 기도도 한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반면 방송은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다고. 그는 "죄송하지만 실수를 해도 방송은 편집하면 되지 않냐"라면서 "녹화는 너무 길고, 저는 생방송이 낫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박지훈의 첫 예능은 '안녕하세요'라고 전해졌다. 지난 2012년 이 방송에 '감자 변호사'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수임료를 감자로 받는 괴짜 변호사로 나갔다"라고 회상했다. "저희 사무장이 신청을 했다. 수임료 대신 감자 등 농작물을 받았다. 10년 이상 군법무관을 하다가 마지막 근무지가 강원도였다. 그러다 보니 감자를 받게 됐던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지훈은 "변호사들은 착수금, 성공 보수를 받는데 제가 착수금을 안 받고 감자를 받으니까 직원들 입장에서는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한 거다"라더니 당시 속내를 털어놨다. "사실 착수금보다 성공 보수가 더 클 것 같아서 그걸 노렸는데 너무 좋게 알려졌다"라면서 민망해 했다.


아울러 "저는 소송보다는 좋게 풀어보기를 권유한다. 소송 무용론자다"라며 "(소송하지 말라고) 의뢰인을 돌려보내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정형돈이 "방송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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