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최성국이 자신의 결혼 소식에 김광규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최성국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24세 연하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린 근황을 공개했다. 아내는 현재 임신 중이라고도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에 절친한 동료 배우 김광규가 우울해졌다고. "결혼 때문에 많이 놀라서 우울증 걸린 분이 있다던데 혹시 김광규냐"라는 MC들의 질문에 최성국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난 이해가 안 가는 게 광규 형은 자기 인생 기준을 왜 나한테 두냐. 이해가 안된다"라며 황당해 해 웃음을 샀다.
최성국은 자신의 결혼 소식을 알았을 때 김광규의 반응이 어땠는지 전했다. "처음에는 '이건 아닐 거야' 현실을 부정하다가 반년 가까이 되니까 말도 잘 없었다. 사람들을 잘 안 만났다더라. 만나면 다들 결혼 얘기한다고, 이게 싫어서 움츠러들고 그랬다"라면서 "집도 송도로 이사갔지 않냐. 제 생각보다 우울한 게 크게 왔었나 보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한번은 전화하니까 '으악! 그 자리 내 자리인데!'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가 "그 형도 좀 이상하다"라며 의아해 해 폭소를 유발했다. 최성국은 "그럴수록 형이 힘들다고 해도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라고 알렸다.
최성국은 "(김광규에게) 여자친구 생겼다고 먼저 얘기를 안 했는데 그것부터 굉장히 서운해 했었다. 그래서 (아내의) 임신 얘기를 안 해주면 또 서운해 할 것 같더라. 셋이 같이 밥 먹다가 얘기를 해줬다. 그랬더니 '그래? 축하해' 하더니 (충격에) 나중에는 순대가 목에 걸렸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구라는 "참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네~"라고 농을 던졌다.
이날 최성국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특히 나이 차이에 대해서는 "만나기 시작하고 6개월 뒤에 알았다"라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는 "일부러 나이를 안 물어봤다. 순수하게 사람을 알고 싶어서 나이를 모른 채 편하게 지내자 했는데 3개월 뒤 감정이 생겨서 사귀었다"라며 "그제야 나이를 물어봤더니 '같은 띠다' 하더라. 너무 놀랐다. 나이를 알고 그날은 현실적인 걱정에 잠을 못 잤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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