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부인과 2개월 만에 재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우크라이나 센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부인 디아나 나우세디에네 여사가 호스트를 맡았다.
김 여사는 행사장 입장 전 두 영부인과 인사한 뒤 기념 촬영을 했다. 특히 젤렌스카 여사와 김건희 여사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접견한 뒤 2개월 만에 재회했다.
행사가 열린 우크라이나 센터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에게 자녀 임시 보육, 어린이 교육, 문화 강의, 상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 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시설이었다.
대화나누는 김건희 여사와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 (빌뉴스[리투아니아]=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빌뉴스 우크라이나센터에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대화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다. 오른쪽은 다이아나 네파이테 리투아니아 영부인. 2023.7.12 zjin@yna.co.kr (끝)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전시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는 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 전시를 관람한 뒤 “평화와 희망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한국에도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국내 작품 전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가능하다면 작품 구매를 통한 기부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노래 발표를 듣고 난 후에는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나토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김건희 여사 (빌뉴스[리투아니아]=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빌뉴스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 앞에서 진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배우자 기념 촬영에 참석하고 있다. 2023.7.12 [공동취재] zjin@yna.co.kr (끝)
한편 김 여사는 나토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의 역사, 문화, 일상 등에 대한 전시를 관람하고 “한 나라의 생활상, 가치관, 사고방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문화예술이야말로 그 국민들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매개체”라고 했다.
이날 배우자 프로그램에는 우크라이나, 일본, 프랑스, 튀르키예, 그리스, 폴란드 정상 배우자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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