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휴가 집중, 기간은 평균 3.1일, 휴가비는 39만3천원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2023년 부산 중소기업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작년보다 여름 휴가비와 일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산 중소기업 23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됐다.
휴가 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93.2%이며, 평균 휴가 일수는 약 3.1일로 2022년도의 ‘3.0일’에 비해 소폭 증가(+0.1일)했다.
휴가비 지급 계획이 ‘있다’라는 기업이 39.1%로,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균 휴가비는 39만 3000원으로, 2022년 평균 휴가비 37만 2000원보다 2만 1000원이 늘었다.
휴가비 미지급을 응답한 기업은 60.9%로, 전년의 62.1%와 비교해 1.2%p 하락했다.
휴가 일정은 ‘8월 초’가 59.3%로 가장 많았다. ‘7월 말’ 26.5%, ‘8월 중’이 6.4% 순이었다. 전년도와 순위는 같았으나 응답 비율이‘8월 초’는 하락(-13.0%p)하고, ‘7월 말’은 상승(+9.5%p)했다.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6.8%였다. 이유는 ‘연중 수시 휴가 사용으로 여름휴가 계획 없다’는 응답이 81.3%로 가장 높았다.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18.8%), 경영악화로 인한 여력 부족(12.5%), 업종 특성상 여름철이 성수기(6.3%) 등이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 제도와 관련 '특정 기간을 지정해 단체 휴무'가 60.4%로 절반을 넘었다.
하반기 경기 전망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46.8%로 가장 많았으며, 37.9%가 나빠질 것으로, 15.3%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ㅣ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하반기 경기가 현재 상황과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돼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소기업을 옥죄는 크고 작은 규제가 조속히 개선돼 투자와 고용촉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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