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관내 주요 공단 중심으로 대포차 집중 단속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울주군은 체납 차량 36대를 강제 공매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공매된 체납 차량의 총 체납액은 1억4000만원 상당이다.
울주군은 이들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활동 과정에서 외국인 명의로 등록된 뒤 유통된 다수의 대포차를 확인했다.
확인된 대포차는 모두 21대다. 대포차는 정상적인 명의 이전 절차 없이 무단 점유 또는 거래돼 소유자와 실제 운전자가 다른 차량이다.
각종 세금과 과태료 상습 체납뿐만 아니라 교통법규 위반과 무단 방치를 비롯한 각종 범죄 도구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
대포차가 많이 발견된 곳은 공단 지역이다. 울주군은 향후 관내 주요 공단 일대를 대상으로 대포차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체납 차량의 공매는 인터넷으로 진행되며,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된다.
낙찰 후 7일 이내 잔금을 완납하고, 차량등록사업소에 이전 절차를 마치면 당해 차량의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강제 공매처분을 통해 향후 체납 차량으로 인한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대포차 근절과 함께 체납 차량에 대한 공매 처분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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