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수십년째 지연되고 있는 국도 5호선 춘천~홍천구간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13일 박기영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안전건설위원장(춘천3)은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 주요 업무보고 자리에서 “향후 강원자치도청사 이전 부지가 춘천시 동내면 일대로 확정되고 학곡지구,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도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6년~30년)에 국도 5호선 춘천~홍천구간을 우선적으로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도 5호선 춘천~홍천 구간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충청·경상권을 잇는 강원 영서권의 핵심도로로 동춘천 산업단지, 남춘천 일반산업단지, 홍천 북방산업단지, 장묘시설 접근로 등 영서지역 산업발전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며 "주민들의 일상적인 교통 불편을 넘어 산업단지 물류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어 도로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춘천~홍천 구간은 2019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1년~25년)에서 일괄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음에도 최종 계획에는 반영되지 못했다"며 "춘천과 홍천지역 현안사업인 국도 5호선 춘천~홍천구간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은 현재 국토교통부가 전국 자치단체가 건의한 국도·국지도 노선에 대한 1차 서류평가에 착수했으며 오는 8월쯤 서류평가를 거쳐 전국 400개 노선으로 추려질 전망이다.
서류평가를 통과한 사업은 현장평가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인 200여개 사업으로 다시 한번 압축되며 예타 통과 및 국가계획 반영 여부는 2025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박기영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은 “춘천과 홍천 등 강원 영서권이 총력 대응해 반드시 국도 5호선 춘천~홍천 구간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홍천군,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군의원 등 정치권에서 해당 의제를 지역의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고 다 함께 힘을 모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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