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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2024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에도 관심이 모인다.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최저임금의 절대 수준이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 호주, 프랑스로 나타났다.
OECD가 각국 보고와 통계를 사용하는 만큼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단순 실질 최저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2021년 기준 최저임금이 시간당 13.4달러(1만7058원)를 지급한다.
높은 최저임금으로 '워킹홀리데이 천국'이 된 호주는 시간당 12.8달러(1만6294원)를 준다.
최저임금이 높기로 유명한 프랑스 역시 시간당 12.6달러(1만6040원)를 준다.
한국은 8.8달러로 세계 13위권이다.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둔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할지가 관심이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87%),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05%), 올해 9620원(5.0%)으로 올랐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어선다.
일본 최저임금은 약 8.0달러로 15위 정도다.
일본의 최저임금 증가율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와 견줘 더디다. 명목과 실질 증가율 모두 꼴찌를 기록, OECD 평균치의 3분의 1 수준으로 파악됐다.
일본 최저임금은 2020년 12월~2023년 5월 명목 증가율이 6.5%로 나타났다. 명목 임금은 물가의 상승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돈을 기준으로 임금을 표시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증가율은 0.7%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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