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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15분 생활권 건설하라' 中 3개년 계획 공식화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3 16:36

수정 2023.07.13 16:36

- 상무부 등 13개 부처 판공청, 31개 성시와 관할부서에 통지
중국 인터넷 캡처
중국 인터넷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이른바 ‘도시 15분 생활권 건설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말 그대로 도시 거주지에서 15분 안의 거리에 생활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중국 상무부와 민정부, 인적자원사회보장부 등 13개 부처 판공청(실)은 ‘도시 15분 편리한 생활권 건설을 위한 3개년(2023~2025년) 행동계획 전면 추진에 관한 통지’를 31개 각 성시와 관할 부서에 내려보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13일 통지에 따르면 ‘14차 5개년 규획’ (2021~2025년) 기간 동안 매년 시범 프로젝트를 선정해 ‘100대 도시 1000개 생활권’이라는 총체적 목표를 수립하고, 2025년까지 전국 지급 이상 도시 중 여건이 되는 곳을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의 편리한 생활권 건설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거주자의 ‘집 앞’(도보 5~10분 이내)에 쇼핑, 음식, 가사, 택배, 유지·보수 등 업무를 우선적으로 갖추고 스마트 소매 단말기를 도입해 편리한 소비 생활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거주자의 ‘집 주변’(도보 15분 이내)에는 문화, 오락, 휴식, 사교, 건강, 피트니스 등의 사업을 개발한다.

아울러 브랜드 편의점 체인의 지역 사회 진출을 촉진한다. 이 편의점은 원천징수, 수령·배송 대행, 인쇄·복사 등 주민 커뮤니티 슈퍼마켓 역할을 하게 된다.
조식점, 스낵바, 편의점+조식 서비스, 인터넷+조식 서비스 등과 같은 다양한 아침식사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며 아침식사 메뉴를 다양하게 구비한다.

△지역 사회 노인 요양 서비스 지원 △현금·은행카드 등 전통적인 대면 지불 시스템 유지 △전통 쇼핑몰을 지역 사회 상업 센터로 전환 △전문 요식업, 소매업, 문화·레저, 어린이 오락, 피트니스센터 등 서비스 기능을 확장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주민을 고용하고 원격근무·시간제 고용을 지원하며 대졸자의 창업을 유도하는 내용도 담았다.

통지는 2025년까지 전국 지급 이상 도시는 계획을 구체화해 시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말까지 상무부에 실행 계획을 보고토록 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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