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의선 車' 아이오닉5 N의 위엄.. 650마력에 포르쉐 전기차와 대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3 21:30

수정 2023.07.14 00:22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서 첫 공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 N 세계 최초 공개 행사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 N 세계 최초 공개 행사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 세번째), 박준우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왼쪽 첫번째),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왼쪽 두번째),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왼쪽 다섯번째),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상무가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 N 세계 최초 공개 행사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 세번째), 박준우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왼쪽 첫번째),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왼쪽 두번째),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왼쪽 다섯번째),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 &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상무가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 N 세계 최초 공개 행사가 열리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본격 참전을 선언했다. 비장의 무기는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기술역량을 집약해 만든 '아이오닉5 N'이다. 현대차가 처음으로 내놓는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 N의 최고출력은 650마력에 달한다. 이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 성능이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도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0년 회장 취임 이후 정 회장이 신차 발표행사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아이오닉5 N에 거는 기대가 현대차 내부에서 크다는 방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날 공개한 아이오닉5 N은 84.0킬로와트시(kwh)의 배터리가 들어가며 최고출력은 부스트 모드 사용 시 650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260㎞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됐던 국산차 중에선 가장 빠르고, 포르쉐 타이칸(408~761마력)과도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이다. 실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도 타이칸을 직접 구매해 아이오닉5 N과 비교분석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오닉5 N의 가격은 미정이지만 보조금 상한선인 8500만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가 처음으로 내놓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처음으로 내놓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현대차 제공

아이오닉5 N은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전동화 전환을 추진하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자동차다. 오늘날의 현대차를 있게 만든 포니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오닉5에 고성능 브랜드 N의 DNA를 심어 완성됐기 때문이다.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는 2015년 출범했고, 2017년 첫 양산모델 i30 N이 출시됐다. 이후 올해 5월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실적은 1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현대차는 아이오닉5 N을 내세워 고성능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아이오닉5 N은 기존 아이오닉5 대비 전고를 20㎜ 낮췄고, 차체 보강을 통해 비틀림 강성을 11% 증대시켰다. 또 WRC 랠리카에도 적용된 기능통합형 액슬을 전륜과 후륜에 모두 적용,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을 구현하는 데 역점을 뒀다.
특히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을 적용해 가혹한 주행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에도 신경을 썼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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