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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쏟아진 폭우에 134명 일시대피…서울 4000여 세대 정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4 08:28

수정 2023.07.14 08:30

장맛비가 내린 11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한 학생이 우산을 쓴 채 빗속을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장맛비가 내린 11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한 학생이 우산을 쓴 채 빗속을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밤새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2개구 4000여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번 비로 인한 전국 일시대피자는 134명 발생했다.

1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6개 시도 21개 시군구에서 65세대, 134명의 일시 대피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보다 5개 시·군·구 23세대 49명이 더 늘었다. 이 중 44세대 104명은 미귀가 상태다.


지역별로는 서울 37세대 77명, 부산 13세대 20명, 경기 6세대 26명, 광주 4세대 4명, 경북 3세대 4명, 인천 2세대 3명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실종 1명, 부상 1명이다. 지난 11일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부상자는 전남 보성에서 비탈면 유실로 팔목 부상을 입은 남성으로 현재 입원 중이다.

경기 여주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실족사한 75세 남성의 경우 호우가 아닌 '안전 사고'로 분류해 인명 피해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비탈면 유실 3개소, 도로 축대 붕괴 1개소다.

사유시설로는 주택 침수 7채, 차량 침수 10대, 담벼락 붕괴 2개소, 어린이집 천장 일부 파손 등이 있다.

서울 2개구에선 정전이 발생했다.
도봉구에서 2123세대가 전력이 끊겼다가 복구됐고 서대문구에서는 2000세대가 정전돼 복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행안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고, 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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