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제주해변 보호를 위한 환경정화활동에 나섰다.
대한상의 ERT는 14일 서귀포시 표선 거우개 일대에서 해양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플로깅에는 제주상의 회원사, 제주포럼 참석자와 대한상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제주의 해양환경정화를 위해 기업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ERT 실천활동의 일환으로, 현재 제주에서 개최되는 대한상의 제46회 제주포럼을 계기로 진행됐다.
이번 플로깅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제주포럼 기간 중 신기업가정신 실천활동에 함께 하자"는 제안에 제주상의가 화답하며 성사됐다.
최태원 회장은 목발을 짚은 채 플로깅에 앞서 진행된 사전 미팅에 깜짝 방문했다. 지난달 다리 부상 영향으로 함께하진 못하지만 참여자 격려를 위해 행사장을 찾은 것이다.
플로깅은 무더위와 비바람 속에서도 제주상의 주요 기업들과 제주포럼 참석자 등 70여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확인했다. 제주해비치호텔, 이니스프리모음재단 등은 플로깅에 필요한 키트와 손수건을 참가자 기념품으로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는 기업인들의 친환경 경영 실천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플룅을 시작으로 환경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번 제주 플로깅 행사를 계기로 지역의 ERT 실천활동을 계속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33개 지역에서 개최된 선포식을 전국의 모든 상의로 확대하고, 각 지역별 특색에 맞춘 실천 아이템을 발굴해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ERT사무국장은 "신기업가정신 활동이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와 경제계 공동의 노력과 함께 지역 단위에서 자발적 실천 아이템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환경문제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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