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는 집중호우로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전사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장맛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3일 오후 10시 기준 공사가 관리 중인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총 351mm에 달한다.
소양강댐의 경우 309mm를 기록했고, 대청댐은 336mm에 달했다. 주암댐은 500mm, 보령댐 370mm, 안동댐 422mm, 남강댐 433mm 등의 누적 강우량을 보였다.
주말까지 전국에 강한 장맛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지방 100~250mm, 충남·전북지방은 많은 곳 400mm 이상의 호우가 전망된다.
공사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해실시간 변화되는 강수 현황과 댐 하류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주댐, 대청댐 등 8개 댐의 수문을 개방하는 등 홍수 조절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집중 호우시 수위가 높아지는 하천 주변에 접근하면 안된다"며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등은 피해야 하고,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