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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K팝 워터밤' 공연 "리허설 중 스탭, 물대포 맞고 사망“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5 07:30

수정 2023.07.15 07:30

워터밤 이미지
워터밤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국내 뮤지션들이 다수 참석해 15~16일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K팝 공연 ‘워터밤 페스티벌’ 리허설 중 사망 사고가 발생해 주최측이 공연을 취소했다.

14일 워터밤 페스티벌 주최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오사카 공연과 관련, 공연장 설치 과정에서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오사카 공연 개최를 중지하겠다”고 공지했다.

주최 쪽은 “개최 직전에 이러한 안내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고 재발 방지에 책임지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티켓은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NTV방송 등은 이날 오전 11시경 워터밤 공연장에서 무대 장치를 리허설하던 중 남성 스태프가 ‘워터 캐논’이라고 불리는 물을 분사하는 장치에서 시속 120㎞로 나온 물에 머리를 맞고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워터밤은 K팝과 물놀이를 결합해 진행되는 여름 음악 페스티벌로, 이번 오사카 공연에는 권은비, 박재범, 빅뱅 대성, 2PM 닉쿤·준케이, 마마무 등의 한국 가수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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