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랭킹 2위)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결승진출로 총상금 4470만파운드(약 743억원)가 걸린 윔블던 대회의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그가 이번 결승에서도 승리해 우승하면 역대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조코비치는 이날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대회 12일째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얀니크 신네르(세계 랭킹 8위)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2시간 46분이 걸린 준결승전에서 조코비치는 신네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1위인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세계 랭킹 3위)간 남자 단식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16일 열린다.
윔블던 최다 우승 동률 기록인 8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3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와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알카라스와 메드베데프 가운데 조코비치에게 승산이 좀 더 높은 상대는 메드베데프다.
메드베데프는 양자 대결 전적에서도 조코비치에게 밀리고, 세계 랭킹에서도 뒤처진다. 조코비치는 메드베데프와 맞붙어 9승5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알카라스는 좀 더 껄끄러운 상대다.
세계 1위 랭킹이라는 순위가 가리키듯 현재 젊은 선수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선수다.
조코비치와는 맞붙은 적은 별로 없다. 한 번 이기고 한 번 졌다.
조코비치에게 이번 윔블던 대회는 중요하다.
윔블던 5회 연속 우승 기록과 함께 최다 우승 기록 동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윔블던 최다 우승 기록은 은퇴한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갖고 있다. 통산 8회 우승했다.
한편 36세의 조코비치는 21세의 신네르와 맞붙어 접전이 예상됐지만 3세트 만에 그를 제압했다. 지난해 윔블던 8강전에서는 3시간 35분에 걸친 접전 끝에 3-2로 가까스로 승리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이번 윔블던 대회에서 타이브레이크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6차례 타이브레이크에서 모두 이겼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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