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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폭우에 882명 일시대피…침수 피해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5 10:35

수정 2023.07.15 10:35

지난 14일 오전 경기 하남시 팔당댐에서 집중호우로 방류를 하여 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4일 오전 경기 하남시 팔당댐에서 집중호우로 방류를 하여 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밤 사이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일시대피 인원이 크게 늘었다.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거나 정전 피해가 발생한 것도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5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직전 집계보다 부상자가 1명 늘어 6명이 됐다. 총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 2명, 실종 1명을 포함한 9명이다.

일시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총 557가구 882명이다.
직전 집계보다 555명 늘어났으며, 이중 추가 피해 우려로 미귀가한 세대도 493가구 772명에 달한다.

이밖에 충북 괴산댐 범람 우려로 괴산군 3개 면 약 1500명, 경북 봉화읍 내수침수 우려로 읍내 주민 등이 사전대피했다.

공공시설은 총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토사유출이 10건, 도로 사면 유실 6건, 하천제방유실 2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2동, 주택 전·반파 1동, 옹벽파손 등 기타 39건을 비롯해 총 71건 발생했다.

6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중 1만1천656가구 9개 점포는 복구가 완료됐다. 경북 문경, 영주, 예천에서는 8379세대가 복구 중이다.

경북지역 도로 27곳 등 전국에서 도로 97곳이 통제 중이다. 열차는 영동·태백·충북·경북 4개 노선은 전 구간, 호남·전라·경전·경부 4개 노선은 일부 구간이 운행 중지됐다. 국립공원 19곳 탐방로 384개도 통제됐다.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소재 매포터널 부근에서 달리던 무궁화호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남부, 충청권, 강원남부내륙·산지, 전북, 전남서부, 경북내륙, 경남북서내륙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누적 강수량은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북 익산 434.5㎜, 전북 군산 426.0㎜, 충남 청양 391.0㎜, 경북 문경 366.5㎜, 충남 논산 357.0㎜, 충남 계룡 346.5㎜ 등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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