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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아들 피 수혈해 젊음 되찾으려던 '억만장자 뱀파이어', 돌연 실험 중단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6 09:08

수정 2023.07.16 10:49

브라이언 존슨 부자=인스타그램
브라이언 존슨 부자=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젊음을 되찾기 위해 17세 아들의 피를 수혈하는 등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미국의 한 억만장자가 돌연 실험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포춘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5)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젊은 사람의 혈장 수혈에 따른 이점을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관련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은 자신의 신체를 만 18세로 되돌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프로젝트 일환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젊은 사람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신의 몸에 수혈해왔다.

특히 4월에는 아들 탈메이드 존슨(17)의 혈액 1ℓ(리터)중 혈장(혈액에서 혈구를 뺀 액체)을 분리한 혈액을 자신의 몸에 주입했으며, 이날 존슨이 뽑은 피의 양은 그의 전체 혈액량의 5분의 1 정도로 추산된다.

존슨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의 혈액을 아버지(70대)에게 기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존슨은 "젊은이들의 혈장을 수혈받는 실험은 중단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실험 결과는 아직 보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존슨은 이번 프로젝트를 이행하기 위해 매년 200만달러(한화 약 25억원)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진만 30여명에 달한다.


존슨은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2년간 노화 속도가 31년가량 느려졌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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