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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8명 경북...앞으로 300㎜ 더 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6 13:24

수정 2023.07.16 13:29

경북북부 내륙 추가 300㎜ 예보
문경 동로엔 지금까지 483㎜ 쏟아져
경북서 18명 사망...실종 9명
16일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은풍면 일대가 폐허로 변해 있다. 뉴스1
16일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은풍면 일대가 폐허로 변해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집중호우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경북 지역에 앞으로 3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에 많으면 300㎜ 이상 비가 쏟아진다고 16일 밝혔다.

경북권은 17일 새벽부터 낮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18일 새벽부터 낮까지는 시간당 30∼60㎜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시간당 80㎜씩 퍼붓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북 대부분 지역(영덕, 울진평지 제외)과 대구에는 호우경보가, 영덕과 울릉도·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경북 주요 지점의 13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강수량은 봉화 325.4㎜, 예천 263.5㎜, 영양 147㎜, 고령 93.5㎜, 대구 77.5㎜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문경 동로 483㎜, 영주 부석 358㎜, 봉화 석포 356㎜, 상주 은척 281㎜, 울릉도 천부 161.5㎜, 칠곡 팔공산 151㎜, 김천 대덕 149.5, 의성 옥산 147㎜, 대구 군위 137.5㎜ 등으로 측정했다.

한편 이번 비로 인해 이날 낮 12시 기준 경북에서는 총 1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외 인명피해는 실종 9명, 부상 17명이다.

사망자 가운데 15명은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토사에 매몰됐다.
나머지 3명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8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는 모두 예천 주민으로 4명은 매몰됐고 5명은 물에 휩쓸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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