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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한 비바람...담벼락 무너지고 도로 침수 피해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6 14:48

수정 2023.07.16 14:48

16일 오전 8시12분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건물 담벼락이 무너져 가스배관이 파손된 모습./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16일 오전 8시12분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건물 담벼락이 무너져 가스배관이 파손된 모습./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도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근무 인력 1393명을 투입, 각종 안전조치에 나섰다.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지하층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지만 오후 3시 기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5시 20분 동구 범일동에서는 옥상 배수구가 막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했다.

이어 오전 5시 44분 사하구 장림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됐고, 오전 6시 16분 수영구 남천동에서도 지하층이 침수돼 출동한 소방이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배관 파손 피해도 있었다. 오전 8시 12분에는 남구 대연동에서 담벼락이 넘어지며 가스 배관이 파손됐다. 오전 9시 27분 동구 초량동에서는 주택으로 물이 들어오려 한다며 안전조치 요청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도로나 지하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곳곳에서 들어왔다.

주택의 침수나 붕괴 우려로 전날 19세대, 27명이 임시 거처로 대피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도로 침수와 관련해 두 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지난 14일 오후 8시 33분에는 수영구 민락동 인근 테트라포드를 산책하던 60대 여성이 낙상했다 구조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부산에 발령했던 강풍주의보는 해제했지만 호우경보는 유지했다.
또 17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50∼150㎜이며,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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