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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광화문 G타워 매각 '눈 앞'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7 08:22

수정 2023.07.17 08:22

외국인 돌아온 호텔·안정적 오피스에 주목
투어 20여곳 이상 참여..입찰 20일 실시
광화문G타워 전경 모습.
광화문G타워 전경 모습.

[파이낸셜뉴스] 광화문G타워(옛 수송G타워)가 매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외국인이 돌아와 인기를 끌고 있는 호텔,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창출하는 오피스가 있는 복합건물이어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건물 실사를 위한 투어에도 20여곳 이상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광화문G타워 매각자문사인 세빌스코리아는 오는 20일 입찰을 실시한다. 이 빌딩은 이지스자산운용이 현재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24호를 통해 운용중인 자산이다.
매각 방식은 자산 매각은 물론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을 거래하는 쉐어딜(share deal)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광화문G타워는 서울 종로구 삼봉로 71 소재다. 2015년 11월 20일에 준공됐다. 지하5층~지상18층으로 연면적 연면적 34747.20㎡다. 2~7층은 오피스, 8~18층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는 2030년 12월까지 책임임차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인 만큼 도심권역(CBD)에 부족한 오피스로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인근에 있는 KT광화문빌딩, 종로구청, 코리안리빌딩, 라이나타워 등과 함께 오피스 빌딩 군락지를 형성한다. 광화문 광장, 경복궁 등 관광 수요도 높은 지역이다.

광화문G타워는 당초 오피스빌딩을 부동산 시행사인 SK D&D가 탈바꿈한 곳이다. 2012년 750억원에 매입, 기존 건물을 헐고 호텔과 오피스이 같이 있는 복합건물을 만들었다. 공사비 등을 포함해 1400여억원을 투입했고, SK D&D는 2013년 11월 이지스자산운용과 광화문G타워(‘REED1호 수송타워') 매매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매각대금은 2265억원 가량였다.

리오프닝에 맞춰 호텔 수요의 급증은 최근 딜(거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당시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3∼4월 명동관광정보센터 이용객은 4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4252명으로 86%를 차지했다.

여기에 오피스 시장의 견조함도 광화문G타워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2.6%로 전 분기 대비 0.7%p 상승했다. 하지만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평가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NOC)는 23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

부동산 플래닛에 따르면 4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35%다. 권역별로는 CBD가 3.97%로 가장 높았다.
강남권역(GBD), 여여의도권역(YBD)는 각각 0.81%, 1.47%로 집계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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