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대표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탈바꿈...양질의 문화콘텐츠 제공 기대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가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약 40억원을 들여 금호동 백운아트홀 공연장 시설에 대한 대대적 개선에 나선다.
17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1992년 준공된 백운아트홀은 30년 넘게 광양시민들의 정서적 함양과 문화생활 향유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야외 데크 설치 △로비 카페 신축 △로비 인테리어 교체 △공연장 좌석 및 바닥 교체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 과정을 거치며 광양시민들에게 보다 더 품격 있는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 tvN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광양 편'이 백운아트홀을 찾은 이유도 해당 공연장이 광양지역 내 독보적인 문화시설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 덕분이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공연장 개선 사업으로 30년 넘게 사용하며 노후화된 조명 및 음향 시스템을 최신형 기기로 전면 교체한다. 더욱 생생한 음향과 화려한 조명의 조합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고품질 공연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ED 무빙 라이트 설치로 공연 간 더 역동적인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으며, 영화관용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을 최신형으로 교체해 입체적인 음향 출력으로 관람객들이 탁월한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2K급(1080p) 스크린 프로젝터를 디지털 시네마 협회 표준 해상도에 맞춘 4K 초고해상도 프로젝터로 교체해 영화 상영 간 영상 품질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관람객들의 공연 접근성 제고와 편의성 증진을 위한 입장 관리 시스템 개편도 이뤄진다. 백운아트홀 설립 이후 최초로 자동화 입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바일 입장권을 도입해 보다 더 신속한 관람객 입장을 도울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모바일 입장권을 이용해 백운아트홀 출입구에 새로 설치되는 키오스크에서 셀프 체크인을 거친 뒤 입장할 수 있다.
이달 착공을 시작한 공연장 개선 사업은 내년 1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 기간 동안 공연장은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백운아트홀이 서울 공연장에 견줄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추게 됐다"면서 "광양시민들의 안식처로 기능해온 백운아트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백운아트홀, 백운플라자, 어울림체육관에 LED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진행해 지역 야경 개선에 나서는 등 지역 주민들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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