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동작구의 한 수해현장을 찾아 안전을 살피는 모습을 공개했다.
나 전 의원은 16일 밤 안전모를 쓴 채 동작구 수해현장을 찾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주일 마무리 예배를 드리는 사이 집중호우가 내렸다“며 ”순간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교 옹벽을 타고 마치 폭포수처럼 내려오는 빗물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안전을 걱정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고 운을 뗐다.
나 전 의원은 “예배가 끝나자마자 현장으로 이동했고 다행히 그 사이 장대비는 많이 약해졌다”며 “가보니 여전히 옹벽을 타고 물이 흐르고 있었다. 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으나 곧 배수로 공사를 한다니 안내 게시물이라도 게첩하자는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빗소리만 들려도 가슴을 졸이고 계실 수해의 상처가 아직 남아있는 극동아파트의 복구 상황은 늘 챙기고 있었다”며 “현재 공정률 85%로 옹벽 설치는 완료되고 배수로 정비 중이다. 직접 찾아가 옹벽과 지하층 시설도 꼼꼼히 챙겼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사당1동 OO교회는 침수 피해 복구가 기도 제목일 만큼 간절하셨다”며 “만사불여 튼튼이라는 말처럼 살피고 또 살펴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입은 곳은 조속히 복구되도록 힘쓰겠다”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재해재난 소식에 가슴 먹먹하다. 집중호우라고 보기에는 너무도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된다”며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이런 현상에 대비하여 이제는 재해, 재난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의 획기적 개선이 있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다음 주도 비 소식이 있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북에서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컸던 것을 지적하며 “이번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산사태 취약 지역 등 위험 지역으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위험 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또 위험 지역으로부터의 선제적 대피를 작년부터 거듭 강조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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