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서울경찰 "관객수 조작 의혹 영화 462편 조사 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7 12:04

수정 2023.07.17 12:04

CGV 자료사진. 2020.3.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CGV 자료사진. 2020.3.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개봉된 영화 460여편에 대해 관객수 조작 의혹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영화 462편 정도가 조작됐을 가능 것이라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조작 여부를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멀티플렉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영화관 각 1곳씩 총 3곳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들 배급사와 영화관은 함께 관객 수를 부풀려 박스 오피스 순위를 조작하는 등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영화 '비상선언'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관객 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실제 쇼박스가 배급했던 비상선언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새벽 시간에 비상선언 상영관이 매진되는 현상이 포착돼서다. 키다리스튜디오(당시 키다리이엔티)가 배급했던 비와 당신의 이야기도 극장에서 상영되지도 않은 새벽 시간대에 관객 수가 집계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멀티플렉스 3사 및 영화 배급사 등 총 6곳을 지난달 13일 압수수색했다"며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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