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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인천공항 여객수 2440만명...코로나 이전 70% 회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7 15:07

수정 2023.07.17 15:07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선 기준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여객실적이 2440만1190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3525만8765명) 대비 69.2%의 회복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여객실적(393만7404명) 대비 519.7% 증가한 수치로 항공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6월 25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여객인 17만1896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사는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 △일본·동남아 행 여객 증가 △5~6월 연휴 효과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운임 안정화 등에 힘입어 항공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 여객실적은 △동남아(864만2800명) △일본(588만1535명) △미주(264만9401명) △동북아(199만6427명) 등의 순이었다.

중국노선(148만7823명)은 2019년 상반기(649만698명) 대비 22.9%의 회복률을 보였으며 2·4분기 이후 회복률이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선 운항은 2023년 상반기에 14만7803회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6만7965회) 대비 117.5%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19만7639회) 대비 74.8%의 회복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 운항편수 중 여객기와 화물기의 비중은 8:2로, 코로나19 기간 대비 여객기 비중이 크게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9:1)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 환승객은 337만2835명을 기록하며 2022년 상반기(70만4557명) 대비 378.7% 증가하였으며 2019년 상반기(415만9074명) 대비 81.1%의 회복률을 보였다.

반면 국제선 화물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실적은 131만4781t으로 국제정세 불안 및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입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55만2587t) 대비 15.3% 감소했다.

공사는 이와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국제선 여객을 5400만명(2019년의 77%)에서 5700만명(2019년의 81%)으로 예측했다. 국제선 화물은 272만t에서 294만t으로 내다봤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하계 성수기 등 하반기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항시설 및 서비스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국민들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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