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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직격탄' 익산시…추가 피해 차단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7 16:04

수정 2023.07.17 16:04

지난 16일 전북 익산 산북천이 범람한 모습. 익산시 제공
지난 16일 전북 익산 산북천이 범람한 모습. 익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최소화와 시민안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7일 정헌율 익산시장은 긴급 호우피해 대응회의를 열고 강력한 추가 피해 차단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익산시 본청과 29개 읍면동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현장행정을 강화하며 임시 대피시설을 통한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지난 16일 금강지류인 산북천 제방붕괴를 우려해 용안면 10개마을 주민 600여명에게 긴급대피명령을 발효하고 임시거처로 대피시켰다. 이는 대청댐방류랑 확대와 금강하굿둑 갑문 개방에 따라 금강 수위 상승으로 인한 제방 붕괴위험에 대비해 시민보호차원의 선제적 조치다.


지난 16일 전북 익산 용안면 한 시설하우스가 폭우로 물에 잠긴 모습. 뉴스1
지난 16일 전북 익산 용안면 한 시설하우스가 폭우로 물에 잠긴 모습. 뉴스1


앞서 지난 14일 사전대피 권고로 피해가 우려되는 춘포·함라·여산·웅포·황등·용안·용동·망성면과 동산·삼성동 등에 대피소를 꾸려 250여명에 이르는 주민들에게 긴급차량, 방역, 도시락, 응급구호세트 등을 신속히 지원했다.

이날 기준 5개소 대피소는 해제되고, 지난 16일 오후 8시 기준 452명이 7개 지역 18개소 대피소에서 가구별 마련된 텐트에서 임시거주하고 있으며 오는 18일까지 운영 예정이다.

여기에 익산시는 연일 300mm안팎의 폭우에 금강과 만경강을 비롯해 도심 안팎 하천과 농수로 수위상승을 대비해 전면 통제구간을 확대하고 위기 대응에 나섰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17일 긴급 호우피해대응회의를 열고 추가 피해 차단를 돌려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17일 긴급 호우피해대응회의를 열고 추가 피해 차단를 돌려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


나아가 도로침수, 도로 파손, 수목전도, 토사유입, 포트홀 등 130여건에 달하는 도로 피해상황에 대처해 120여건 긴급응급 복구를 완료했다.

이어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집중호우에 피해 우려지역의 사전 통제와 대피 준비, 피해 발생 때 신속한 구조와 비상 복구를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례 없는 집중호우에 맞서 추가피해 차단을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수위를 높혀 대응해 나가겠다”라며 “시민 안전과 재산피해 최소화에 전 직원이 사활을 걸고 매달리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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