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6% 늘어 357억달러.. 올 수출액 800억달러 달성 청신호
車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정상화.. 생산량 4년만에 200만대 회복
車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정상화.. 생산량 4년만에 200만대 회복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일반자동차 24만1900여대를 수출해 62억3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친환경차는 6만8100여대를 수출해 22억1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1~6월 합산 수출액은 473억달러로 우리 정부의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 8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친환경차(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수소)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12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0.4% 증가하며 기록적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대수는 38만4600여대로 수출차량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이 중 전기차가 18만2200여대로 친환경차 수출의 절반가량(47.4%)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 역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한 219만7600여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생산량이 200만대를 회복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수출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 219만7687대를 생산해 이 중 142만3017대를 수출했다. 생산량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3.5% 증가했고, 수출대수는 32.6% 늘어난 수치이다. 자동차 수출액 356억7400만달러 중 친환경차 수출액은 124만4600달러로 집계됐다.
6월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 지역에서 4억44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0.4% 올랐고, 같은 기간 EU(2억6100만달러·31.4%↑)와 기타 유럽지역(3억5800만달러·22.8%↑)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 지역 수출액은 39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8% 소폭 감소하며 횡보세를 보였다.
6월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북미 7억2100만달러(전년비 3.6%↓)를 비롯해 △EU 3억6900만달러(23.1%↑) △아시아 4억7300만달러(5.5%↑) △중남미 2억5100만달러(3.9%↑) △기타유럽 8400만달러(40.7%↑) △중동 7400만달러(1.0%↑) △오세아니아 1400만달러(47.2%↑) △아프리카 600만달러(27.4%↑) 등을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대란의 기저효과 등으로 올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89만3700여대를 기록했다. 이 중 국산차가 75만9300여대로 판매량이 8.7%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13만4400여대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 친환경차 판매량은 26만4200여대로 신차판매 10대 중 3대는 친환경차가 차지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17만6990여대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66.9%)을 차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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