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침수된 청주 오송지하차도에서 실종된 마지막 1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수가 41명으로 늘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기준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세종 1명, 충북 17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41명이다.
이전 집계였던 오후 6시 기준보다 사망자가 1명이 늘었다. 재난당국은 이날 오후 8시 10분께 오송 지하차도 인근 농경지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했다. 이는 침수된 오송 지하차도에서 실종 신고된 12명 중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마지막 1명의 시신으로 확인됐다.
오송지하차도 내부수색은 이날 밤 9시 7분께 종료됐다. 청주 소방대원 10명은 잔류해 배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호우로 인한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총 9명으로 변동사항이 없다. 부상자는 충남에서 1명 늘어 35명이 됐다. 지역별 부상자는 경기 1명, 충북14명, 충남2명, 전남 1명, 경북17명 등이다.
일시대피자는 16개 시도 120개 시군구에서 6532세대, 1만976명 발생했다.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2514세대, 4298명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740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충남(311건)이었다. 이어 경북150, 충북170, 전북37, 경기19, 대전11, 세종11, 경남15, 부산9, 서울·대구·전남2, 강원1 순으로 나타났다.
사유시설은 453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주택 침수는 186동, 주택 전·반파는 52동, 어선 피해는 6척 있었다.
전국에서 발생한 정전 피해 2만8607호 가운데 2만8494호는 복구됐다. 복구율은 99.6%로 아직 경북 예천 100호, 충북 충주 13호 등 113호가 미복구 상태다.
기상청은 충청권, 경북권, 전북내륙에 돌풍, 천둥.번개 동반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 밖의 전국에도 시간당 5mm 내외의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에 접어 들겠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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