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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사막 부부 남편 울화통 터질만한 답답함"…이유는? [RE:TV]

뉴스1

입력 2023.07.18 05:10

수정 2023.07.18 05:10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캡처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오은영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출연한 말 없는 남편의 행동을 분석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돈도 소통도 메말라 버린 '사막부부'가 함께했다.

이날 고민을 털어놓은 아내는 "벽보고 대화하는 기분이 든다"라며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남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는 "프로그램에 나가고서도 개선의 의지가 없다면 그때가 진짜 안 사는 게 답이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앞서 진행된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에서도 묵묵부답으로 반응해 제작진을 당황하게 하기도.

이어 부부는 신혼 초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임금 체불로 반년간 월급을 받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이로 인해 시작된 생활고에 가족이 늘어나 이사를 앞두고 무리하게 받은 집 담보 대출까지 더해져 총 9200만 원의 빚을 안게 됐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남편은 이자를 줄이고자 여러 군데에서 받은 대출을 한 곳으로 통합하려고 대출 상담을 받았지만, 아내와 의논하지 않았다. 오해가 쌓인 아내는 남편의 대출 상담에 걱정했고, 두 사람의 갈등은 심해졌다. 남편은 아내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고, 혼자 해결하기 위해서 상의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제대로 된 소통이 없는 부부 일상의 단면이 탄식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이유와 사정은 다 알겠다"라고 공감하면서도 부부가 경제적 상황 해결을 위해 합리적인 의논을 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남편의 모습을 꼽으며 평소 모습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카메라를 의식해 본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기도. 이어 남편은 아내의 계속된 불만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다. 답답함만 남은 아내는 홀로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답답해서 울화통이 터질 만큼 대화가 없으신 것 맞다,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발음에 문제가 있다며 남편이 발음으로 인해 부정적인 소리를 들었다면 말하는 게 위축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남편은 어린 시절 머리에 피를 흘린 적도 있을 만큼 아버지에게 내내 혼이 났다며 아픈 과거를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이러한 경험들이 말이 필요한 상황일수록 입을 닫게 했다고 분석했다. 또 오은영은 남편이 언어적인 소통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인 소통 반응까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도적인 게 아니라 경험이 없는 것이라고.

오은영은 부부에게 지출의 우선순위를 잡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빚을 갚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아내가 남편의 의견을 들어주고 수용해 주는 과정과 따뜻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부부에게 하루에 최소한 1분은 서로의 눈을 마주 보길 조언하며 마음과 감정을 교류하길 바랐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오은영 박사가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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