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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테슬라-트위터 연관성 조사해라"...워런, 미 민주 상원의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8 06:03

수정 2023.07.18 06:03

[파이낸셜뉴스]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개린 젠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와 트위턴 간 관계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3월 31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타고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개린 젠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와 트위턴 간 관계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테슬라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3월 31일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타고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민주당의 대표적인 강경파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테슬라와 트위터 간 연관성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동창업했고,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머스크가 지난해 인수했다. 테슬라는 현재 두 업체 CEO이기도 하다.

CNBC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두 회사 이사회가 이해충돌을 비롯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면서 이를 SEC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런은 이해충돌, 회사 자산 남용, 테슬라 주주들에 부정적 영향 등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워런은 이날 개리 젠슬러 SEC 위원장에게 보낸 9쪽에 이르는 서한에서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로부터 독립돼 있는지 투명성이 완전히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사회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등에 대해 대응을 하지 않고 그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런은 테슬라 이사회의 이같은 대응이 SEC가 관장하는 증권법과 거래소법을 위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130억달러 부채를 끼고 440억달러에 인수해 상장폐지했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지분 수백억달러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머스크는 스스로 트위터 CEO가 됐고, 직원 4분의3 이상을 내보내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아울러 테슬라와 자신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직원들로 팀을 구성해 자신을 트위터에서 보좌하도록 했다.

워런은 테슬라 직원을 트위터로 데려간 것은 노동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면서 테슬라 이사회는 테슬라와 트위터 간의 협력, 또는 협력 가능성에 관해 주주들에게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한 뒤 추락하고 있다.

머스크는 15일 막대한 적자를 안고 있는 트위터 현금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면서 광고 매출이 반 토막 났다고 실토했다.

특히 그와 이종격투기 대결설이 나도는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플랫폼스가 인스타그램 산하에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범한 뒤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머스크의 트위터는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스레드는 출범 이후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트위터 같은 문자 소셜미디어 업계의 틀을 새로 짜고 있는 반면 업계 최강자였던 트위터는 가입자가 썰물 빠지듯 빠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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