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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8일 케이사인에 대해 AI성장세에 따른 개인정보, 기업기밀 등 DB암호화에 특화된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서 성장성이 밝다고 전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74.9%을 더한 27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최근 ChatGPT 등 생성형 AI와 연계한 악성코드, 랜섬웨어의 등장으로 보안 위협이 거세지면서 개인정보, 기밀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DB 암호화’에 특화된 동사에 주목을 당부한다”라며 “DB 암호화는 사이버 보안의 한 종류로써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해킹시에도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공공기관및 금융권, 연구소 등의 데이터들은 개인정보나 주요 거래정보 기업 기밀등을 저장중이어서 데이터 보호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동사에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케이사인은 1999년 설립된 공개키 기반(PKI, Public Key Infrastructure)의 암호 인증 원천 기술 개발 기업으로 지난 2014년 'KB제2호 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됐다. 공개키 기반의 암호 인증은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안전한 통신을 위해 사용되는 기술이다. 동사는 이를 활용해 사용자인증 시스템 및DB(Data Base) 보안솔루션 등을 개발해 공공기관(매출비중 70%)과 기업(30%)에 제공하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기업으로 사이버 보안 사업을 영위 중인 ㈜샌즈랩(지분율 53%) 등이 있다.
데이터 암호화는 현대의 디지털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개인정보는 민감한 정보로서 악의적인 의도에 의해 탈취될 수 있다. 따라서 정부 및 대형 플랫폼 기업에서 데이터 암호화 작업은 필수적이며, 해킹 방지를 위해 유지보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리서치알음은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정책 강화로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2020년 ‘데이터 3법',2021년 데이터 기본법, 제정을 통해 데이터 보호조치 마련 의무화 2023년 2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국회 통화 암호화 보안 기업들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ChatGPT 등 생성형 AI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는 가운데 이와 연계된 악성코드, 랜섬웨어 등의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동사의 DB 암호화 기술도 계속 발전 중”이라면서 “우선 생성형 AI의 진화로 데이터의 암호화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필드 레벨 암호화에 더해 전체 DB 암호화, 데이터 마스킹 등의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암호화 범위 확대는 케이사인을 비롯한 암호화 기업의 성장과 직결되는 요소라는 판단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DB 암호화 기법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한 암호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케이사인은 이를 통해 2022년 행정안전부가 제안한 ‘블록체인 적용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신뢰기반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리서치알음은 블록체인 기술과 함께 케이사인이 암호키 관리, IoT 기기인증, AI 기반 의 보안 위협 탐지 및 대응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어 신규 수주 기대가 높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해킹 위협이 커지면서 보안 투자가 늘고 있어 영업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라며 “여기에, 생성형 AI를 통한 개인정보 무단 도용 이슈가 불거지면서 암호화 기업에 투자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은은 IFRS기준 올해 케이사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5%, +25.9% 상승한 486억원, 115억원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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