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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상황 따라 차량 속도 낮춰…경찰청·과기부 신규 연구개발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8 15:51

수정 2023.07.18 15:51

경찰청/사진=뉴스1
경찰청/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실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 속도를 탄력적으로 낮출 수 있는 환경을 구축된다.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같은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2.0 사업) 신규과제 착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445억원을 투입해 과기부와 경찰청이 공동 추진하는 '폴리스랩2.0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민과 경찰이 체감하는 치안현장 문제 해결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아동 목격자 맞춤형 비대면 진술 지원시스템 △AI 기반 족(足)·윤적 자동 검색 시스템 △지능형 어린이 보호 구역 과속 방지 시스템 △다중운집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등 4개 연구과제를 신규로 지원한다.

'지능형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 방지 시스템 개발'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린이 보호 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연구과제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 속도를 탄력적으로 낮출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동 목격자 맞춤형 비대면 진술 지원시스템 개발 과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아동의 진술 내용과 심리·감정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조사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아동이 조사실 등 낯선 환경에서 받는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2차 피해를 최소화해 진술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착수 회의에서 부처 담당자와 연구진, 치안 분야별 경찰청 담당자들은 과제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개발된 기술을 치안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제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경찰청과 과기부는 지난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 중 아동학대 의심 장면을 빠르게 검색하거나, 사이버 침해사고와 연관 관계를 분석해 신속 대응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9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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