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과 세종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지역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극한 폭우'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을 애도하고 피해 예방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충북 옥천군은 '15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축제는 애초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다. 군은 대신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온라인과 직거래 판매 등 판로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황규철 군수는 "수해로 인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위로하는 마음으로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17회 단양마늘축제'를 직거래 장터로 축소 운영한다.
애초 21~23일 단양생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축제를 취소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마늘 값 하락 등을 고려해 개막식과 초대가수 공연, 패러글라이딩 축하 비행 등의 행사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축소해 열기로 했다.
단양군은 마늘 판매 촉진을 위해 30명 이상 단체가 행사장을 찾는 경우 버스비용과 함께 1만원 상당의 할인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직자와 유관 기관·단체, 기업체 등을 중심으로 마늘팔아주기 운동도 펼친다.
김문근 군수는 "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심각하고 14명의 생명을 앗아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을 고려할 때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골프협회 주최로 18일 세종필두GC에서 열 예정이던 '6회 세종시장배 골프대회'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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