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4년도 최저임금을 9860원에 의결했다.
전날(18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14차 회의는 자정을 넘기면서 차수를 변경했다. 밤샘 협상 끝에 오전 6시께 최종 확정됐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206만740원이다.
최임위는 노사가 각각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원과 9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다. 표결 결과 사용자안 17표, 근로자안 8표, 기권 1표로 사용자안이 채택됐다.
최임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고공 농성을 벌이다 구속·해촉된 근로자위원 후임 인선 문제가 끝내 해결되지 않으면서 노동계는 1명이 부족한 상태로 표결에 참여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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