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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KKR·웰링턴, 무신사에 베팅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9 09:27

수정 2023.07.19 09:27

[fn마켓워치]KKR·웰링턴, 무신사에 베팅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글로벌 독립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가 무신사에 투자한다. 무신사로선 2021년 1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및 2019년 진행된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의 후속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 웰링턴 매니지먼트는 무신사의 2400억원 규모 시리즈 C 라운드에 투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는 KKR의 아시아 Next Generation Technology (NGT) 전략에 따른 한국에서의 첫 투자다. KKR은 아시아 NGT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 소비자 기술, 핀테크와 같은 영역에서 혁신적인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 전략을 기반으로 한 다른 투자 사례로는 인도의 옴니채널 안경 유통업체 Lenskart, 호주의 AI 기반 로봇 및 내비게이션 기술업체 Advanced Navigation,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신원인증 서비스 Privy, 필리핀의 중소기업용 B2B 이머커스 플랫폼 GrowSari, 베트남의 중소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KiotViet, 일본의 최대 QR 코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NetStars 등이 있다.

무쿨 차울라(Mukul Chawla) KKR 아시아 성장 투자 총괄 파트너는 "무신사는 한국에서 최고의 온라인 소비자 플랫폼으로써 성장하면서도 동시에 차별화된 시장을 개척했다. 이는 신진 브랜드의 성장을 촉진하고, 패션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수준 높은 구매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가능했다"며 “K-패션은 K-문화의 폭발적인 영향력에 힘입어 글로벌 진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또한 온라인 전환도 지속되고 있다.
금번 투자를 통해 무신사는 선도적인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KKR은 앞으로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운영 전문성,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하여 무신사의 새로운 성장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한국 온라인 패션 시장의 잠재력과 무신사 플랫폼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KKR 및 웰링턴과 같은 글로벌 투자자들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금번 투자를 기반으로 무신사는 국내외 브랜드와 함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시장에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성공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2001년 온라인 신발 커뮤니티로 창립됐다. 현재 8000개 이상의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선보이는 온라인 패션 마켓플레이스로 거듭났다.


무신사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커뮤니티 △무신사 파트너스를 통한 신진 디자이너 육성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테라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을 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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