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동차 부품업체인 KBI동국실업은 국내 1곳과 해외 공장의 각 2곳씩을 증축하기로 결정하고 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KBI동국실업은 국내 신아산공장, 아산공장, 울산공장, 경주공장 등 4개 공장에서 그랜져 등 14개 차종의 부품을 생산중이다.
해외 멕시코공장에선 K3 등 총 8개 차종의 부품, 중국 염성공장에서 셀토스 등 12개 차종의 부품, 자회사 KDK오토모티브의 유럽 4개 공장에서 티구안 등 30개 차종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KBI동국실업은 고객사로부터 받은 신규 수주에 원활한 대응을 위해 국내 공장 중 신아산공장의 6105㎡ 증축과 해외 공장 중 멕시코 공장의 1만4850㎡, 스페인 보르하공장에 1만㎡ 증축 투자로 지난 6월 착공 이후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 아산시 선장면 서부남로에 위치한 신아산공장은 대지 7만5900㎡ 규모로 자동차에 장착되는 크래시패드, 콘솔, 캐리어, 멀티박스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4년 4월 증축 공사를 마치면 국내 4개 공장의 매출은 지난해 3990억원에서 2026년 471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또 2017년 4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빼스께리아시에 5만m² 규모로 설립한 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은 크래시패드,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증축이 완료되면 지난해 350억원 대비 2026년에는 2배로 증가해 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자회사 KDK오토모티브의 스페인 보르하 공장도 2024년 증축이 끝나면 세아트 2개 차종, 폭스바겐 2개 차종, 스코다 1개 차종 등 전기차 5개 차종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KBI동국실업 김진산 대표는 “앞으로 완성차 제조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제품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공장 증축의 성공적인 완공으로 제품 공급안정화를 통한 상생협력을 추구하고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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