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미사일 부산 전략핵잠수함 타깃"
[파이낸셜뉴스]
신 차관은 이날 라디오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등병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사건과 관련 "그 병사가 미국 본토로 송환 예정이었는데 무단으로 넘어간 것"이라며 "혼자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진해서 월북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에서 추가로 확인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 더 자세히는 알고 있는데 미측과 협의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언론에 공개한 것 이상으로는 말씀드리기는 제한된다"며 "미국으로서도 의외의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측이 유엔사 채널을 통해서 북측에 확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 차관은 '송환을 위한 협상이 벌어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가능성은 열어두고 접근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입장에서는 그 병사의 안전을 우선순위로 놓고 송환받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전날 미국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의 부산 입항에 대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것을 담보하기 위해서 기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그런 것들을 북한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 새벽에 또 단거리 미사일 도발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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