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튜터’ 서비스 론칭 이후 글로벌 성장 인정
글로벌 인재 확보 통해 국가별 성장세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운용하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스픽이지랩스가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챗GPT’로 유명한 오픈AI의 신기술에 우선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스픽이지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인재 확보 통해 국가별 성장세 가속화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가 시리즈B-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38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2배 이상 기업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는 스트라이프 전 임원이자 노션과 피그마 등 다수의 투자를 성공시킨 라치 그룸이 이끌었다. 또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비롯해 코슬라 벤처스, YC 콘티뉴이티, 조쉬 버클리, 저스틴 마틴 등 기존 스픽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도 이뤄졌다.
‘스픽’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반 영어 대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론칭 4년 만에 국내 누적 다운로드 400만을 돌파하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어 학습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또 최근 선보인 ‘AI튜터’ 기능은 론칭 4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추가 달성, 전년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앞서 스픽은 지난해 10월 일본에 진출한 뒤, 올 3월에 일본 앱스토어 교육 카테고리 1위를 달성했다. 전 세계 다운로드 역시 전년 7월 대비 1.7배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픽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개발 및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품 서비스 강화로 이용자의 학습 효과 및 체류 시간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개인별 수준과 상황에 따른 맞춤 수업을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조성해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언어학습에 특화된 최신 AI모델 개발, ASR(음성인식) 개선, 자체 기술 연구개발(R&D) 등 신기술에 대한 연구 및 적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픽은 일본, 멕시코, 타이완 등에 이어 새로운 언어 및 지역에 대한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코너 니콜라이 즈윅 스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영어 교육 패러다임을 꿈꾸는 스픽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금 인정받았다”며 “우리의 미션은 전 세계 사람들의 실질적인 언어 학습 방식이 되어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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