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경환(57·사법연수원 21기) 신임 대법관이 "따뜻한 애정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 신임 대법관은 19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 청문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해주기 바라는 국민 염원이 얼마나 큰 지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관이 발견하는 사실은 실상을 그대로 복제해내지 못한다. 판단의 전제가 되는 사실의 실체가 과연 어떠했는지는 당사자만큼 알기가 어렵다"라며 "겸허한 마음으로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법관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법리도 새로운 지식과 지혜의 스크린을 통해 끊임없이 검증받을 수 밖에 없다"며 "저의 부족함을 채우는 탐구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건국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된 서 대법관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거친 정통 법관이다. 사법 행정은 물론이고 파산·회생 등 도산법 분야의 최고전문가로 평가받는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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