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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분양시장 '후끈'... 전국 2만4300여 가구 쏟아진다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0 05:00

수정 2023.07.20 05:00

올 여름 전국에서 2만4356가구가 쏟아지는 등 청약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올 여름 전국에서 2만4356가구가 쏟아지는 등 청약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분양 비수기인 7~8월 여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청약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대거 공급 물량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 9183가구 일반 분양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전국에는 2만4356가구(7월 중 1순위 청약완료 단지 제외)가 추가로 공급을 앞두고 있다. 권역별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918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광역시는 7787가구, 기타 지방은 73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요 단지로 우미건설이 8월 광주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운암산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로 전용면적 84·94·101㎡, 총 734가구 규모다.

운암산공원의 쾌적한 자연과 함께 단지 옆 보행육교(시공예정)로 영산강 수변공원과 이어져 산과 수변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부 가구에서는 운암산과 영산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롯데건설이 7월 말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검단신도시의 첫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다. 제일건설도 8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블록에 총 14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금이 가장싸다" 인식 확산

서울에서도 분양이 많다. SK에코플랜트는 7월 말 성동구 용답동에서 '청계 SK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396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108가구다. 8월에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라그란데'의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총 3069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밖에 기타 지방도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8월 청주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4개 동, 전용면적 99~127㎡, 6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개동, 전용면적 84㎡ 225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포스코이앤씨는 제주시 연동에서도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에 따른 매매가격 반등과 분양가 상승세로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인식이 다시 확산되면서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라며 "그동안 타이밍을 보던 건설사들도 서둘러 분양시기를 잡고 예정된 물량을 쏟아 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청약 열기가 지방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1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5.1대 1)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전망도 좋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월 전국 분양전망지수가 전달보다 14.3p 오른 97.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전달보다 11.3p 오르며 올해 최고치인 102.7을 기록했고, 지방광역시는 12.3p 오른 93.7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광역시 중 광주시가 무려 35.8p 오른 120.0을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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